16대 대통령선거일이 3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 등 대선 후보들이 운명을 건 막판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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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대통령선거일이 3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 등 대선 후보들이 운명을 건 막판 승부를 벌인다.

대선 후보 중 2강으로 분류된 이 후보와 노 후보는 16일 저녁에 있을 복지· 문화·여성·교육 관련 3차 합동토론회가 부동표를 붙잡을 마지막 승부처로 보고 합동토론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두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오차범위내에서 오르락 내리락, 피 말리는 현상이 계속됨에 따라 이번 합동토론을 통해 확실한 승기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이들 후보들과는 별도로 전북지역에서 지지율을 높이려는 한나라당·민주당 도지부도 대선 마지막 주말을 맞아 당직자 전원이 도내 곳곳을
돌면서 표심 잡기에 혼신을 쏟았다.

△한나라당=이회창 후보는
15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북핵 포기 서명운동’을 제안하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안정론’을 재 점화시켰다. 이후보는 대선 막판 판세를 결정지을
중요한 변수가 될 TV토론을 준비하기위해 15~16일 양일간 모든 공식일정을 중단한 채 측근들과 예상질문 답변 연습을 했다. 이 후보는 복지 문화
여성 교육 관련 토론회가 여성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후보’라는 이미지 제고를 통해 ‘믿을 수
있는 대통령상’을 확실히 심겠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도지부는 15일
도내 전지역에서 거리유세에 나서 부동표 흡수에 총력을 기울였다.

라경균 선대본부장은 김제역 앞에서 “김제지역뿐만 아니라 전북도 발전을 위해서 풍부한 국정경험이 있는 이회창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노무현 후보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수도권을 경제수도로, 충청권을 행정수도’로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노후보도 15~16일 이틀동안 대외활동시간을 대폭
줄이고 마지막 3차 TV합동토론 준비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노후보는 ‘토론기법보다 내용숙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단답형 답변 연습을 반복, 이회창 후보보다 뚜렸한 차별화로 여성표를 확실하게 붙잡는다는 전략이다. 노후보는 복지분야에서 이후보
보다 정책적인 면에서 앞서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해 저소득층의 표도 확보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민주당 도지부도 대세론에 힘을 보태기로 하고 15일 한화갑 김태식 장영달 의원등을 총동원해 전북표심 붙잡기에 나섰다.

장수 보궐선거 지원에 나선 한화갑 대표는 “국가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지역감정을 이번 기회에 없애기 위해선 노무현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한표를 당부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두차례의 TV 합동토론을 통해서 인지도가 가장 많이 올랐다는 판단아래 3차 합동토론회에서 진보정책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권후보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막판 지지율을 끌어 올려 진보정당의 입지를 굳힐 계획으로 토론회 준비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권후보는 이번 토론회에서 저소득층과 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자신있게 내비치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지율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민노당 도지부도 15일 도내
주요 도시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대상으로 권후보 지지유세를 갖고 표밭 훑기에 나섰다.

염경석도지부장은 “부유세에
거부감을 가진 도민들이 합동토론을 통해 정확하게 인식하게 됨에 따라 우호적인 분위기로 돌아서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며 “권후보를 대폭 지지해서
노동자와 농민이 잘사는 나라를 건설하자”고 한 표를 부탁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간 수도권이전
문제를 놓고 15일 저녁 TV토론을 벌이기로 했었으나 토론주제의 범위와 토론방식에 대한 양측의 의견이 조정되지 않아
무산됐다./최범서기자 qjatj@/김영묵기자 mook@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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