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김완주 간담회] 상임위 그대로, 범전북권 연계, 활용해야











[의원-김완주 간담회] 상임위 그대로,
범전북권 연계, 활용해야

17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전북
국회의원들이 17개 상임위 중 4개 상임위에 2명씩 중복 배정돼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관련, 도내 정치권은 이미 결정된 상임위를 변경하기 어렵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열린우리당 소속 도내 의원들은 지난 21일 김완주 도지사 당선자와의 간담회에서 상임위 변경이 어렵다는데 대체적으로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도내 정치권은 일단 이번에 결정된 상임위 대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예외적으로 정세균 산자부 장관이 행정부에서 국회로 ‘복귀’할
경우, 최규성 도당 위원장이 다시 산자위로 변경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정도다.

조배숙 문화관광위원장과
함께 문광위에 배정된 이광철 의원은 22일 “의원들 개개인의 직무 연관성 등 상임위 배정은 여러 사안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도내 의원 무배정 상임위 문제와 관련해선 범전북 정치권 등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규성 도당 위원장도 “이미 결정된 상임위를
조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밝혔고 장영달 의원도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도내 의원 대다수가 상임위 변경 문제를 어렵다고 보고 있는 것.

현실적으로도 상임위를 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다.

통일외교통상위에 배정된 김원기
장영달 의원의 경우, 두 의원이 도내 최고참이라는 점에서 어느 의원도 이들에게 상임위 변경 문제를 꺼내기 어려운 실정.

농해수위의 경우에도 정세균
산자부 장관과 최규성 도당 위원장이 함께 있지만, 최 위원장이 상임위를 산자위에서 농해수위로
‘일부러’ 이동한 만큼 또다시 변경하기가 쉽지 않다.

재경위에 배정된 강봉균
정책위의장이나 채수찬 의원 등은 모두 집권 여당의
정책관련 핵심인사이자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상임위 변경이 어렵다.

이에 따라 이미 결정된 상임위를 변경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각도에서 상임위를 활용하는
방안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예를 들어 도내 의원이 없는 상임위의 경우 범전북권 의원들과 연계하는
방안이 필요한 것. 이광철 의원은 “범전북 의원들이 주요 상임위에 골고루 배정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범전북권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을 보면 거의 모든 상임위에
포함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본지 6/21일자 3면 참조) 따라서 가능한 이들과 적극적으로 연대해 도내 현안 및
예산 활동을 펼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한편 도내 의원들과 김완주 당선자는 21일 모임에서 2007년도 전북 예산의 성공적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새해 예산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도와 정치권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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