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이고 불평등한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개정을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입니다”










“일방적이고 불평등한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개정을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입니다”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 살인미군 처벌·SOFA전면개정·부시 미 대통령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방미투쟁단을 이끌었던 한상렬 목사(전주 고백교회)는 17일 전주 동학혁명기념관에서 활동 보고회를 갖고 “기만적이고 오만한 미국의
행태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전국민의 대동단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단장은 지난 2일부터 11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방미투쟁의 성과로
미국 내 현지 언론과 시민들에게 투쟁의 정당성 및 부시 정권 책임 알리기, 반전 평화단체들과 국제연대의 기틀 마련, 재미교포 단체간의 대책위 결성
등을 꼽았다.

한 단장은 “방문
초기에는 미 국민과 언론 등이 이번 사건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고 있었다”며 “미국 내·외신 기자회견
및 방송인터뷰, 백악관 앞 시위 등 투쟁단의 숨가쁜 활동으로 진실을 알고 나서는 눈물을 흘리며 용기를 주었다”고
일정을 회고 했다.

그는 또 “지난 14일까지 부시대통령의 직접사과를 요구했는데도
부시 대통령이 13일 밤 김대중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표한 것은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임시방편적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것이다”며 “이는 아직도 미국이 한국민을 우습게 생각하는 처사다”고 성토했다.

한 단장은 이어 "두 여중생 사건을 기화로 우리 민족의 주권과 자존심을
찾고자 하는 이 운동은 호전적이고 오만한 미국이 함부로 한반도를 건드리지 못하게 하는 역사적 실마리를 마련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 단장은 “부시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관련 책임자 처벌을 위한 형사재판권 이양, SOFA의 전면적 개정 등 3대 핵심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31일 전국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것”이라며 전국민의 대동단결로
미국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자고 제의했다.

/김영무기자 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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