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새만금 내부개발 공청회를 앞두고 전북도가 산업단지의 분산 배치를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오는 17일 새만금 내부개발 공청회를 앞두고 전북도가 산업단지의 분산 배치를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전희재 행정부지사는
15일 도청 기자실에서 “국토연구원 등 5개 연구기관이 최근 6개의 내부 개발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북 도는 산업단지의
군산지역 집중개발(3안)이 아닌 군산과 신시도(신항만 건설 예정부지) 양측을 분산해 개발하는 방안(4안)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 부지사는 “산업단지의 군산지역
집중 개발(3안)은 장기적으로 우리 도의 컨셉에 맞지 않는다”며 “새만금을 환황해권의 전진기지로 만든다는 도의 신항만 계획이 힘을 얻기
위해서라도 반듯이 신항만 배후물류단지에 산업단지를 들여 놓는 안이 결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2개안이 정부에
제출될 경우 부처간 의견 조정이 어려워 정부안 확정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단일 안이 제출되고
정부안이 조속히 확정돼야만 그 바탕 위에 새만금 특별법도 추진하고 새만금 국제 아이디어 공모도 할 것”이라고 단일안
제출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함께 동석한 고근택 새만금 지원과장도 “산업단지 집중형안(3안)으로 가는 것은 우리 도 입장에서는 절대 반대한다”며 “분산배치안(4안)은 지역의
균형개발과 신항만 건설이라는 도의 방향과도 맞닿아 양보를 하더라도 적어도 4안 내지는 복수안으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전 부지사의 이날 입장표명은 공동용역 기관 중
다수가 환경문제를 감안, 군산 쪽을 집중개발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는 그동안 새만금
내부에 조성할 산업단지를 군산과 신시도 양쪽으로 나눠 개발해야만 지역 균형발전과 새만금 항만 개발의
효율성을 꾀할 수 있다며  용역수행
기관 측에 수 차례 주문했었다.

신시도 일대를 산업단지로 개발하지 못하면 도의
핵심사업인 ‘새만금 신항’ 사업을 사실상 추진할 수 없게 돼 새만금 내부개발 효과가
크게 저하된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새만금 내부개발 용역을
맡은 국토연구원은 오는 17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공청회를 갖고 그 동안 연구해온 개발방안을 도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용역기관이 마련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새만금 내부개발 부지 8천500만평 가운데 실제로 산업단지 용도의 부지는 최대
1천600만평(산업용지 560만평, 유보지 1천여만평)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권기자
kisaje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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