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완중-지각변동]











[지각변동]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계개편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정치권도
이번 주를 기점으로 지각변동의 한 복판에 들어서게 됐다. 특히 열린우리당의 분화, 민주당과 고건
신당의 연대 등 굵직한 이슈들이 이번 주부터 본격 논의될 전망이어서 정치권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관련기사 0면>

실제로 열린우리당은 향후 당 진로를 놓고 사분오열돼 있고 민주당은 한화갑 대표에 대한 재판 결과에 따라 당 체제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고건 신당도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어서 정치권 움직임이 급박해지고 있다.

신당 창당이냐 당 사수냐를 놓고 국회의원 설문조사까지 실시한 열린우리당은  17일 현재 급격한
분화양상에 돌입해 있다. 당 중진그룹인 ‘광장’과 초재선 그룹인 ‘처음처럼’
등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 신당파와 사수파간 대립이
격렬해지고 있다.

도내 의원들도 통합신당이라는 큰 흐름에는 함께 하지만 통합의 세부적인 내용이나 일정에 대해서는 각기 상이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열린우리당의 차기 지도부 구성과
관련,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의 의장 추대론이 당내에 확산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정 장관은 새해 예산안이 처리된 뒤 당에 복귀할 계획이어서
빠르면 신년 초 당 지도체제 개편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민주당은 한화합 대표에 대한 재판결과에 따라 당 진로와 지도체제 개편이
뒤따를 전망이다. 만일 한 대표가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을 경우, 정균환 부대표의 대표 출마 등 ‘전북 홀로서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부대표가 고건 전 총리와의 연대를 강조하고 있어 민주당+고건 흐름이
전북에서 먼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고건 신당은 당초 이달 출범할 예정이었지만 범여권의 정치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내년 3월께로 창당 일정을 늦췄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향후 정치 구도를 본 뒤, 통합신당 기치를 본격 내걸겠다는 의도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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