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민주당]

민주당 한화갑 대표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이 정계개편의 진앙지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한 대표 판결 여하에 따라 민주당 지도체제가 변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 과정에서 ‘민주당+고건’이 정치권 지각변동의 핵심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민주당+고건이 서둘러
현실화되면 범 여권의 통합신당 논의는 더욱 활발해지고 탄력을 받게 된다. 이른바 열린우리당+민주당+고건의 범여권 신당론이다.

당초 이달 말 신당을 출범시키겠다던 고 전 총리는 내년 3월께로 창당 일정을 늦췄다. 이 기간 동안 한화갑 대표 재판과 열린우리당의 분화 현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
고 전 총리로선 한결 유리한 정치환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 대표 재판이 어떤 결과를 낳느냐에 따라 민주당+고건 분위기가
빠른 흐름을 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민주당은 고건 전 총리와의 연대를 놓고 한화갑 대표와 정균환 부 대표가 대립하고 있으며 전북의 경우에는 이미 고 전 총리와의 연대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

이 때문에 정가에선 한 대표 재판 결과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법원
판결을 통해 한 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 구심점이 사라진 민주당의 새 구심점으로 고건 전 총리가
자연스레 대두될 수밖에 없어서다.

더욱이 고 전 총리가 민주당 연대를 본격화하면 여기에 열린우리당도
참여할 확률이 높다. 호남 민심이 민주당+고건 쪽으로 급격히
이동할 수 있어서다.

또 한 대표가 대법원 판결에서 대표직을 유지하더라도, 정계개편에서의
영향력이 과거처럼 유지될 지도 미지수다. 결국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고 전 총리의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

한편 민주당 장상 공동대표와 김효석 원내대표 등 당직자 및 당원 100여명은
지난 19일 중앙당사 앞에서 한 대표에 대한 재판부의 공정한 판결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배기운 사무총장, 이상열 대변인, 심재권 서울시당 위원장, 정오규 부산시당 위원장, 윤철상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22일까지 매일 저녁 6시부터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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