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전 총리의 ‘대권 포기’ 선언에 따른 최대 수혜자로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정가에서도 이 전 시장에 대한 지지세가 심상치 않다












고건 전 총리의 ‘대권 포기’ 선언에 따른
최대 수혜자로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정가에서도
이 전 시장에 대한 지지세가 심상치 않다.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 증발에 따른 ‘반사 이익’이 도내 정치권의
차기 도전자나 다른 인사들에게 돌아가는 게 아니라 ‘전북 속 만년 야당’으로 불리는 한나라당에
가고 있는 분위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난 16일 고 전 총리의
‘대권포기’ 선언 이후 지지세력이나 모임, 단체들이 허탈해
하는 등 구심점을 잃는 분위기 속에서 이들 단체들이 ‘새로운 대안’을 찾는 데
논의의 대부분을 소진했다는 것.

평소 암암리 고건 지지에 나섰던 A단체는 이날
일부 회원들과 논의를 벌이는 과정에서 고건을 대체할 대안은 무엇이냐는 논의를 벌였으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 전 시장 지지가 거론됐다는 것.

심지어 일부 회원은 “이 전 시장은
한나라당 당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나라당 냄새가 나지 않는 인물로, 전북에 가장 어필 될 수 있는 유력한 대권주자”라 밝히는 등
‘이명박 대세론’을 펼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B단체의 한 관계자는 “고건의 탈락으로 도내
정가도 큰 틀에서 새로운 맹주(대권주자) 찾기에 혈안이 돼 있는 게 사실”이라며 “지지율 1위의
이 전 시장에 노크하려는 정치인들의 모습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전북 속 만년 야당으로 지내왔던 한나라당
전북도당도 최근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유력 대권주자 1∼2위에 모두 당 소속 인사가 들어있는 데다 여느 때와 달리 한라당에 대한 분위기(?)가
좋아졌기 때문이다.

줄 곧 박근혜 성향을 가지고 있던 도당 역시 이명박 지지세
확산 탓인지 최근 ‘엄정 중립’을 표명하고 나서는 등 자세 잡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의 H언론사와 KM조사연구소는 지난해
12월27일 전남·전북에서의 이 전 시장의 여론 조사 결과 각각 11.9%, 18.4%를 기록했으나 최근 조상에서는 동일하게 30%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이 전북에서 꾀 괜찮은 점수를 받고
있는 데는 서민적인 그의 삶의 이력과 청개천 신화에서 나타난 ‘경제 대통령’ 이미지가 크게
어필 된 것이라는 분석.  이전시장에 대한 도내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유력인사들의 켐프 노크도 이어지고 있다. 김주성 우리당 전 도의원이 탈당과 더불어 이 캠프 진영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을 비롯 일부 교수들도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김민권기자 kisaje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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