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과 교재 총판업체 갈등의 골 깊어져











<서점과 교재 총판업체 갈등의 골 깊어져?

전북서점조합이 전국 유력
출판사의 교재를 모두 반납하고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서점조합과 교재 공급책인 총파업체와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어, 조속한 타결이 요구되고 있다.
도내 서점업계는 인터넷의 저변화로 인해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
교재 공급책인 총판업체들마저 학원에 교제를 직거래하고 있어 업계가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전북서점조합은 출판사들이 학원에 교재를 직거래로 공급하는 바람에 서점들이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며 학원에 공급되는 비율이 높은 A출판사의 모든 교재에 대해 반품하는 동시에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반면 총판업체는 “학생들이 찾는 교재에 대해 서점과 동일한 가격으로 학원에 넣어 주고 있다”며 “학원 설립법에 의거, 영리행위를 하지 않으면 처벌대상이 안된다’며 현행 판매를 주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서점 조합은 총판업체와 대립으로 시간을 끌기 보다는 학원 교재 40%여를 담당하고 있는 국내 굴지의 A출판사의 교재를 판매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이처럼 서점업계와 총판업체 그리고 출판사의 마찰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교재를 필요로 하는
학생만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또 학원측에서는 판매하는 교제에 대해 모두 현금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교재에 포함된 '거품'가격은 고스란이 학생과 학부모에 전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학원 강사인 이모씨(33·여)는 "학원들은 총판으로부터 정가의 75%선에서 교재를 구입, 학생들에게 원가로 파는 것이 관행적으로 굳어져 있다"며
“총판업체 사이에 경쟁이 붙으면 정가의 70%로도 교재를 구입할 수 있다"고 귀띰했다.
전북서점조합 관계자는 "학원은 가르치는 것이 임무고 서점은 책을 파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다"며
"학생들의 교육 질 발전을 위해선 교육계가 나서줘야 할것"이라고 충고했다./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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