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권]











[전북 정치권]

오는 31일로 예정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경선과 내달 14일의
전당대회 지도부 선출 등 집권당의 양대 선거를 앞두고 전북 정치권 혼란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원내대표 경선에 도내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원내대표 경선 가도에서 도내 정치권의 양대 축인 정동영계와 김근태계간 대립 구도가 첨예해질 수도 있고 이 같은
상황은 이후 전개되는 범여권의 대선 후보 경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가에선 원내대표 경선이 도내 정치권의 향방을 좌우할 주요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결과에 따라선 중앙 정치권의 정계개편에 앞서
전북 정치권이 먼저 분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실정이다.

원내대표 경선은 도내 출신 4선인
장영달 의원과 3선인 이미경 의원이 맞대결을 펼친다.
29일 현재까지의 당 분위기로는 팽팽한 접전으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당초 예상은 장 의원 승리가 낙관시됐었지만 최근 친정동영 성향 의원들이 이미경 의원을 지지하면서 자칫 장영달-정동영간 감정 대립이 우려되고 있는 것.

원내대표 경선에 이어 치러지는
2월 전당대회 지도부 선출 문제도 도내 정치권의 분위기 형성에 주요 변수가 된다. 현재 당내에선
정세균 의장 추대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특정
계파 쪽에서 정세균 추대를 비토할 경우에는 양측간
감정적 대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원내대표 경선과 전당대회 지도부 선출 결과가 곧바로 이어지는 범여권 대선 후보
경선에도 결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양대 선거 결과가 도내 정치권을 화합 또는 분열로 이끌면서, 대선에서 특정
후보 지지나 안티세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어서다.

이와 관련 도내 정가에선 양대 선거에서 전북 정치권이 힘을 모으지 않을 경우 분화 현상이 급격히 전개되고 범여권 통합신당 추진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 정치권의 향배를 읽을 수 있는 원내대표 경선 결과가 정가의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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