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사태-배경 및 전망]











[탈당 사태-긴장 고조]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설이
점차 현실화하는 가운데 “사실상 분당이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면서 전북 정치권에도 초긴장 국면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열린우리당 소속 도내 의원 중 일부 중진들도 탈당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전북 정치권의 분화 현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도내 정치권에는 상당
기간 혼돈스런 분위기가 조성될 전망이다.

지난 해까지 동일한 정치 행보를 걸어왔던 도내 의원들은 현재 탈당 만류파와
탈당 강행파로 나뉘어져 치열한 노선 대립에 돌입하는 등 열린우리당
내 파열음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장영달 원내대표와 의장 추대가 예상되는 정세균 의원은, 탈당 불가피론을 주장하는 강봉균 의원 등을 만나 탈당을 만류하고 있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특히 4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당의 정책을 결정하고 핵심 위치에 있었던
동료 의원들의 탈당 도모를 믿을 수 없다”면서 탈당설의 중심에 있는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탈당 움직임과 관련, 도내 정가에선 일단 탈당이 큰 흐름을 탄 만큼 집단 탈당이
실현될 경우 2~3명의 도내 의원이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탈당 시기에 대해선 선도 탈당과 2, 3차 탈당 등으로 예상이 엇갈리고
있으며 탈당 규모 역시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만일 도내 의원 가운데 탈당 의원이 나오면 전북은 여러 정파가 혼재하는 복잡한 정치 지형이 형성되게 된다. 특히 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
탈당파, 민주당 등이 범여권 통합신당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대립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내년 18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지역정치권내 치열한 경쟁구도 형성이 예상된다. 우선 탈당 지역구에
국회의원 지망생이 대거 몰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정가에선 전북에서 탈당 국회의원이 나올 경우 내년 총선을 겨냥한 지역내 대결 구도가 첨예하게 형성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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