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 전북 정치권이 사실당 분당 국면에 접어들었다.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과 이강래 국회 예결위원장 등 열린우리당
중진 의원들이 빠르면 6일 탈당할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적지않은
시도 의원 등 지방의원들도 탈당 대열 합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강봉균 이강래 두 의원은 열린우리당과 국회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고, 당 안팎에 상당수 지지 세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탈당 결행 이후 도내 정치권은
급격한 분화 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와 차기 의장으로 추대된 정세균 원내대표 등이 강봉균 이강래 의원의 탈당을 막기 위해 전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이들의 탈당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던
것.

이어 이들의 탈당 이후 오는 14일 치러지는 열린우리당 전당대회를 전후해 2, 3차 추가 탈당이 나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2차 탈당의 경우 도내에서 1~2명의 추가
탈당설이 나오고 있는 상태.

강 의원 등이 선도 탈당을 하게 되면 향후 전북 정치권은 각 정치 세력간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로 열린우리당에서 이들이 탈당하게 되면 도내 정치권은 열린우리당, 탈당파, 민주당 등의 3분화 형국을 띄게 된다.

이 경우 세 정당은 범여권 후보 경선에 앞서 치열한 노선 대결을
펼칠 수밖에 없다. 특히 열린우리당과 탈당파간 선명성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돼 범여권 대결 구도가 형성된다.

정가에선 호남 정치권이 선명성 경쟁에 들어가게 되면 수도권에도 여파가 급격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에서도 정파간 세대결이 이어지게 돼 통합신당 창당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것.

한편 범여권 안팎에선 열린우리당이
사실상 분당된다 하더라도 결국 대통합 수순을 밟을 가능성을 높게 내다보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탈당세력, 민주당
등이 대통합을 통해 범여권 대선 후보 경선을 펼치게
된다는 것. 이 때문에 한나라당 일각에선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탈당을 기획 탈당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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