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사태-관심 모으는 3인] 정세균 정동영 이강래











[3면 이어-관심 모으는 3인] 정세균
정동영 이강래

열린우리당의 집단 탈당 사태는 도내 정치인들에게 ‘위기와
찬스’를 동시에 제공했다. 특히 차기 열린우리당 의장으로
추대되는 정세균 의원과 열린우리당내 주요 계파 수장인
정동영 전 당 의장, 당내 최고 기획전략통으로 꼽히는
이강래 의원 등 3인에게 관심이 집중된다.

정세균 의원은 6일 “탈당으로
위기에 처했지만, 의장직을 맡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지금 상황에서 의장을 맡아야 별 이득이 없다. 맡을
필요가 없다”는 조언도 했지만 정 의원은 결국 정공법을 택했다.

만일 정 의원이 의장을 맡아 위기의 열린우리당을 안정되게 이끌고, 범여권 통합신당 시나리오를
성공적으로 이끈다면 개인적으로 정치 위상이 급상승하는 것은 물론 차기 대선 가도에서 유력한 후보로 나설 수 있게 된다.

정동영(DY) 전 의장은 이번 탈당에
대해 “탈당 의원들의 고민과 충정은 이해하지만 전당대회를 같이 하지 못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전에 탈당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탈당한 의원 중 상당수가 DY계라는 점에서, 여권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나눠져 있다. 실제로 DY가 전당대회 이후에도 열린우리당
틀 안에서 계속 할동할지 아니면 대규모 탈당을 강행할지가
관심사인 것.

이강래 의원에 대해 정가에선 이번 선도 탈당은 사실상 이 의원이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 정도로 이 의원의 정치적 비중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

이 의원은 “이번 탈당은 서막”이라면서 “추가 탈당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탈당을 통해 여권이 분화하고, 대신 범여권의 대선 후보 경선 직전에 대통합을 하게 되면 범여권이 국민적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지난 15, 16대 대선에서 대선 승리의 핵심 인물로 꼽혔던 이 의원이 17대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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