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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대선을 앞두고 전북 정치권이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올랐다. 범여권 통합신당 출범 여부가 대선의 핵심
변수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전북 정치인들이 사실상 통합신당 논의를 주도하고 있어서다. 이와
함께 전북도민들이 어느 정당의 어떤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 한나라당의 사상 최초 두 자릿수 득표율
달성이 가능할 지도 주요 관심사다.

△범여권 
통합신당 출범하나

17대 대선의 가장
큰 관심사이자 핵심 변수는 바로 범여권 통합신당 출범
여부다. 통합신당이 순조롭게 창당되면 범여권 대선후보 경선이 국민적 이벤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대 대선의 경우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간 극적인 단일화를 통해 노 후보의 인기가 급상승한 바 있다. 제 정당이 통합신당의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하는 배경이다.

그러나 통합신당 논의 과정에 난관이 적지 않아 순조롭게 추진될 지는 미지수다.

우선 열린우리당이 중심이 되는 통합신당 논의에 대해 상당수 정파가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등 도내 일부 정파는, 과거 민주당 분당에 책임이 있는 열린우리당 인사와는 통합 논의를 하지 않겠다는 말까지 한다.

또 현실적으로 통합 시기 및 방법에 대해서도
논란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통합신당추진위 이강래 위원장은 통합신당 출범 시기에 대해 5월이 적기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타 정당의 사정을 감안할 때 너무 촉박하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이와 함께 통합 과정에서 각 정파간 지분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크다. 최대한 많은 지분을 확보해야 17대 대선은 물론 내년에 치러지는 18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기 때문이다.

△대선 후보 최종 승자는

범여권의 대선 후보 중에선 15일 현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정
전 의장의 지지율은 도내에서조차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
크게 뒤쳐지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도내 정가에선 정 전 의장이 어떤 반전카드를 내세울 지에
상당한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의장으로 합의추대된 정세균 의장의 행보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정 의장은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정치적 상황이 급변할 경우 직접 출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 범여권 후보 중 경제적 식견을 갖춘 인사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 의장의 최종 선택 역시 정가 시선을 모으는
주요 변수다.

한편 한나라당의 전북 지지율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이명박 박근혜 손학규 등 빅3를
앞세운 한나라당의 선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한나라당은 역대 대선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만 기록했어도
승리가 가능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물론 범여권에서 훌륭한 후보가 나온다면 사정은 달라지겠지만, 최근
분위기로는 한나라당 상승세 유지를 예상하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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