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규모별 업종별로 양극화가 심해지는 현상을 보였다












전북지역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규모별 업종별로 양극화가 심해지는 현상을 보였다.

특히 도내 기업의 대다수를 차지하면서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중소기업과 건설업체들의 경영성과 및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본부장
김영백)가 발표한 2006년 전북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제조업체 가운데 대기업은 경영성과 및 재무구조가 전년보다
개선된 반면 중소기업은 악화되는 등 기업 규모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제조업 분야인 건설업체는 매출액이 전년보다 감소한 데다 수익성 및 재무구조도 전년에 비해 악화됐으며 도소매업체의
경영실태도 매출액 및 수익성 감소 등으로 같은 현상을 보였다.

▲성장성=지난해 도내 제조업체의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5.3%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대기업의 매출액 증가율(4.7%->6.2%)은
전년보다 1.5%p 확대된 반면 중소기업은
(5.8%->3.3%)로 크게 둔화됐다. 또한 유형자산도 대기업(-0.6%->3.4%)은 전년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된 반면 중소기업(5.3%->5.0%)은
전년과 비슷했다. 또한 비제조업인 건설 및 도소매 업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6.8%, 6.4%가 감소했는데 이는 전국적으로 매출 증가세가 확대된 것과 대조를 보였다.

▲수익성=지난해
제조업체의 수익성은 전년보다 개선됐다. 대기업의 매출액 경상 이익률(4.5%->5.4%)은
전년에 비해 다소 개선됐지만 중소기업(4.1%->2.5%)은 하락했다. 이자보상비율도 대기업(360%->314%)보다 중소기업(272.2%->187.9%)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떨어졌다. 비제조업분야는 건설업이 매출액 영업이익률(6.6%->6.4%) 및
매출액경상이익률(6.5%->5.5%)이 전년에 비해 하락했으며 이자 보상비율도 떨어졌다.

▲재무구조=지난해 제조업체의 재무구조는 개선된 반면 비제조업은 악화됐다. 제조업
분야 부채비율은 대기업(86.1%->84.4%)이 다소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124.8%->165.9%)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차입금 의존도도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더 큰 폭으로 올랐다.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건설업의 부채비율(100.5%->115.3%)이 상승한 데다 자기 자본비율(49.9%->46.5%)도
하락했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 관계자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의 경영 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전북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 폭이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무기자 m6199@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