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농림수산식품부 최우수 농촌축제로 선정된 제5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자연과 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라는 주제로 지난달 12일부터 한 달간 개최돼 전국의 55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해 먹거리를 비롯 체험과 농ㆍ특산물, 민박, 인근지역소득 등 200억 이상의 경제효과를 거두며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가장 토속적이면서 농촌다운 축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고창청보리밭축제는 지역주민의 소득창출과 체험프로그램강화를 위해 보리와 복분자 등 고창특산물을 테마로 보리모종심기, 복분자 와인 만들기, 고추·토마토모종심기, 보리고추장담기, 오곡강정만들기, 계란엮기, 보리개떡만들기, 천연황토염색, 나무공예, 연날리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도입한 결과 관내보다 서울, 부산 등 외지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또 고창군 이주여성들이 축제에 참여, 자국의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고창군민으로서 자긍심이 고취되는 등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축제 내실화는 물론 지역주민 대화합의 장이 되었다.

축제위원회측은 앞으로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메밀, 겨울에는 설경을 바탕으로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기 위해 더 많은 관광객이 고창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며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창관광열차운행으로 선운산-청보리밭-고인돌-고창읍성으로 이어지는 연계관광이 크게 활성화되어 사계절 관광군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지역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이강수 고창군수는 “내년도에는 보다 유익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체험∙체류형 축제를 위해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더 즐겁고, 편안한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과 대한민국 대표 경관농업축제로서 세계 속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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