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와 싸우고 있는 한 시민이 18일 익산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해 주위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익산시 여산면 부사관학교에서 작은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정옥씨(51) 이다.

지난 20년 전부터 혈액질환 수술 후 희귀성 난치병을 앓고 있는 이씨는 “자신보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우수한 학생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며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한수 시장은 “힘든 상황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이정옥씨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시민들의 정성과 기업․단체들의 관심이 모아진다면 지역의 인재양성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사랑 장학재단은 지난해 12월 설립해 시 출연금 10억원과 농협 2억원, 오성엘에스티 2천만원, (주)고리 2천만원 등 총 17억4천780만원이 마련되어 있다.

장학재단은 앞으로 10년간 200억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장학금 후원회 참여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익산=정성헌기자 j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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