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 자신있다."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수영스타 박태환이 마침내 베이징에 입성했다.

박태환(19, 단국대)은 3일 오전 11시33분 노민상 총감독 등, 수영국가대표팀과 함께 대한항공편으로 서우두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결전의 땅' 베이징에 발을 내딛은 박태환은 "많이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

최근 컨디션에 대해 박태환은 "변함없이 잘 유지하고 있다.

베이징에서도 최고의 몸상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수영경기장 '워터큐브'에 대해 그는 "경기를 펼칠 워터큐브는 사진으로만 봐 왔는데 호주수영장과 분위기가 비슷한 것 같다.

적응 문제는 걱정 안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태환의 입국 현장에는 무려 100여명이 넘는 기자들이 몰려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인천공항에서 '세계기록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한 것에 대해 박태환은 "도전하고 싶다.

세계기록을 깨도록 노력하겠다"고 확인했다.

수영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노민상 총감독은 "그동안 준비해 온 과정은 후회 안한다.

현지 적응을 잘 해서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촌으로 이동해 짐을 푼 수영선수단은 곧바로 훈련에 돌입한다.

박태환도 선수단과 함께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태환은 오는 9일 오후 8시28분 남자 자유형400m 예선에 출전, 한국 수영 역사상 첫 메달 획득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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