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프로야구에서 더블헤더 경기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올 시즌 우천으로 취소된 45경기와 올림픽 휴식기 동안 연기되는 76경기를 합친 총 121경기의 잔여 일정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2006년 10월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이후 2년 여 만에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진 더블헤더 경기다.

KBO의 발표에 따르면 2008프로야구의 잔여경기는 오는 8월26일부터 10월4일까지 총 40일간 진행된다.

잔여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될 경우 주중 3연전 경기는 다음날 더블헤더, 예비일, 다음 동일대진 더블헤더 순으로 진행한다.

주말 3연전 경기는 다음날 더블헤더, 월요일, 예비일, 다음 동일대진 더블헤더 순으로 진행되며 다음 동일대진 경기가 2연전 이상일 경우는 둘째 날에 더블헤더 경기를 갖는다.

또 더블헤더는 화요일부터 일요일 사이 2차례 이상도 가능하지만 팀 별 최대 7경기까지만 치를 수 있다.

KBO는 월요일을 주말경기의 예비일로 정하고, 이날은 더블헤더 경기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더블헤더 제 1경기는 주중에는 오후 3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2시에 열리고 더블헤더 1,2경기 모두 연장전 없이 9이닝만 실시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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