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주가가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경영권 인수 설에도 불구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현재 전북은행 주식 추이를 살펴보면 KTB투자증권이 만든 ‘KTB2007PEF’가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면서 11.92%의 지분을 확보, 기존 최대주주였던 삼양사(11.34%)를 제치고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 밖에도 한국종합캐피탈도 9.99%의 지분을 사들여 이들 뒤를 바짝 뒤쫓으면서 경영권을 압박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달 주가추이는 지난8일 7천200원으로 종가 된 이후 6천500원대에서 7천원대의 등락폭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현재 전북은행 주식 시세는 하루 전인 17일에 비해 30원이 내린 6천920원에 마감 됐다.

이 같은 안정세는 법적 작용도 한 몫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행법상(은행법) 시중은행의 산업자본은 10%의 주식을 보유할 수 있지만 의결권 행사는 4%밖에 하지 못하고, 지방은행은 15%까지 소유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국투자자본이 빠져나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4대 주주였던 미국투자사인 오펜하이머펀드는 보유지분 6.37% 전량을 매각했다.

이와 관련, 전북은행 관계자는 “전북은행이 최근 M&A에 휘말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은행소유제한과 금산분리원칙 등의 제도변화가 이뤄져야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향이 수립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완수기자 kwsoo@j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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