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11.0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했다.

이는 전달(111.2) 대비로는 0.2%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52개 생필품 가운데 23개의 생필품의 가격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통계청의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11.0으로 전년 동월대비 5.6% 상승해 당초 우려됐던 6% 상승률에 크게 못미쳤다.

그러나 정부가 선정한 52개 생필품 가운데 23개의 생필품 가격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배추·무 45.1%·18.6%↑…생활물가지수 6.6% 상승 배추와 무 가격의 경우 전달 대비 각각 45.1%, 18.6%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인상됐으며 마늘(3.0%), 고등어(1.8%), 위생대(1.6%), 국산 및 수입산 쇠고기(1.4%), 화장지(1.3%), 파(1.2%), 우유(1.0%) 등의 순으로 인상폭이 컸다.

이 밖에도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도 전년 동월에 비해 6.6% 올랐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대비 4.7%씩 각각 상승했다.

아울러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4.0% 상승, 전년 동월 대비 3.1% 하락했다.

◇상품지수, 서비스지수도 동반 상승 한편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총 489개 품목을 상품과 서비스로 나누었을 때 지난달 상품지수는 112.2, 서비스지수는 110.3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8.4%, 4.0% 각각 상승한 것이다.

특히 상품 가운데서도 농축수산물은 전월 대비 2.3%, 전년 동월 대비로는 3.5%씩 각각 상승했으며 공업제품은 전월 대비로는 1.4%하락, 전년 동월 대비로는 9.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비스 중 집세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4% 각각 상승했으며 공공서비스 부문은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3% 각각 상승했다.

아울러 개인서비스부문은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로는 5.1% 각각 상승했다.

더불어 16개 광역시도별로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부산(0.1%)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을 나타났는데 서울(-0.1%)과 대구(-0.1%), 울산(-0.1%)은 전 도시 평균(-0.2%)보다 작은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대전(-0.3%), 강원(-0.3%), 충북(-0.4%), 충남(-0.3%), 전북(-0.3%), 제주도(-0.4%)는 평균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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