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수출업체들은 올 수출이 지난해 대비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가장 큰 원인으로 원가상승과 신규 바이어 발굴을 꼽았다.

무역협회 전북도회는 도내 수출의 현주소를 알아보고 이를 2009년도 전라북도 수출지원시책에 반영하기 위해 수출산업실태 조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북대학교 GIEP사업단과 공동으로 도내 97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내 업체들은 금년 수출실적전망에 대해 39.2%가 전년대비 다소 악화 또는 크게 악화될 것으로 응답, 수출호전을 예상한 36.1%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각종 수출지원기관의 수출지원사업에 대해 응답업체의 대부분이 인지(82.5%)하고 있으나 실제 참여율은 35.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성공사례 발굴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수출증대를 위한 해외마케팅 중 가장 중요한 전략은 신시장 개척(59.3%)과 상품홍보를 위해 국제전문전시회•박람회 참가(61.7%)를 가장 많이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무역협회 전종찬 지부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수출업계가 원가상승으로 인한 수출채산성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며 “이제 우리제품은 가격경쟁보다는 품질과 디자인을 통해 선진국과 경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완수기자 kw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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