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개막하는 제 89회 전국체육대회 최종 성화 점화자가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남녀복식 금메달리스트 이용대(20, 삼성전기)와 김중수 국가대표 감독(48)으로 결정됐다.

9일 전남 전국체육대회 조직위원회는 10일 오후 6시 여수 진남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 이용대와 김중수 감독이 성화 최종 점화 주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전남 화순이 고향인 이용대는 이효정(27, 삼성전기)과 짝을 이뤄 지난 8월 17일 베이징공업대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의 노바 위디안토-나트시르 릴리야나 조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화순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용대는 올림픽 금메달 확정 직후 방송 카메라를 향해 '살인 윙크'를 날려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용대와 함께 성화 최종점화자로 확정된 김 감독은 2001년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후 지난 베이징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이끌며 이용대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키워냈다.

7일 동안 여수 진남경기장을 밝힐 전국체전 성화는 지난 달 19일 강화도 마니산 채화를 시작으로 같은 달 24일 해남 땅끝과 30일 서해끝섬 신안 가거도에서 채화식을 가졌다.

6일 전남도청 만남의 광장에서 합화한 성화는 10일까지 전남 도내 22개 시군을 돌아 개회식날 여수 진남경기장에서 점화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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