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회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전북 대표 선수단가운데 부모와 자녀가 동반 출전한 사례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우선 승마 남자 일반부에 출전하는 최명진과 최인호는 부자지간이다.

이들은 나란히 마장마술에 동반 출전한다.

수도권에서 생활하고 있는 최명진 선수는 아들인 최인호 선수를 전주대에 진학시킬 만큼 애향심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3부자가 함께 이번 체전에 출전한 경우도 있다.

12일 사이클 남자 일반부 개인추발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장선재(지적공사)는 자신이 속해 있는 지적공사의 장윤호 감독 첫째 아들이다.

장 감독의 둘째 아들 장찬재(지적공사)도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전북 육상의 샛별로 깜짝 등장한 김지은(전북체고)과 이 학교에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김우진 코치 역시 부녀지간이다.

우리나라 단거리 국가대표를 지낸 김 코치의 지도를 직접 받은 김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100m와 200m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남고부 배구에 출전하는 남성고 안요한과 근영여고를 이끌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권인숙 감독은 모자지간이다.

안 선수의 아버지는 근영여고 배구 감독을 거쳐 현재 교감으로 재직중이다.

배구가족인 셈이다.

한편 이번 대회 전북대표 선수가운데 최고령은 궁도 남자 일반부에 출전하는 올 해 63세(1946년생)의 이곤(도 체육회)씨로 확인됐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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