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3년 연속 금메달을 따내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입니다” 미녀 검객 김금화(익산시청)가 12일 펜싱 사브르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전국체전 3연패를 작성했다.

김금화는 이날 오전 고흥 팔영체육관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전 펜싱 여자 일반부 사브르 개인 결승전에서 전남 대표 장현정(전남도청)을 15대 4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금화는 2006년 경북 김천체전을 시작으로 지난해 광주체전에 이어 올 해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

김금화는 “3연패 달성이라는 목표 때문에 부담이 많아 초반 힘든 경기를 치렀다”면서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몸이 풀리면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경기의 승부처인 준결승전에서 김금화는 부산대표 이라진(동의대)을 맞아 고전했다.

경기 초반 움직임이 둔한 김금화는 이라진에게 끌려 다니며 패색이 짙었지만, 자신의 주특기인 빠른 기습 공격으로 승기를 잡아 15대 13으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내년 전국체전을 제패해 4연패를 달성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힌 김금화는 2년 뒤 아시아 게임에서도 입상권에 들겠다는 당찬 의지를 내비쳤다.

부산출신으로 2001년 익산시청에 입단한 김금화는 출중한 외모만큼이나 실력 또한 출중해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신정관기자 jkpen@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