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남은 것은 대결뿐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PLGA)는 12월6일부터 이틀 간 제주 핀크스GC 서코스(파72, 6374야드)에서 열리는 '2008 핀크스컵 한일국가대항전'에 참가할 한국대표팀 13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KLPGA는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6명,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3명, KLPGA 투어에서 3명, 스폰서초청 1명 등 총 13명의 드림팀을 구성했다.

LPGA투어 핀크스컵 포인트 1위는 지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인비(20, SK텔레콤)가 차지했고 올 해 2승을 거둔 이선화(22, CJ)와 시즌 내내 청 야니(19, 대만)와 신인왕 경쟁을 펼쳤던 최나연(21, SK텔레콤)이 각각 2,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장정(28, 기업은행)과 지은희(22, 휠라코리아), 한희원(30,휠라코리아)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한희원은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을 이끄는 캡틴에 선정되는 영예까지 안았다.

일본에서는 올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지희(29, 진로재팬)와 상금랭킹 6위의 전미정(26, 진로재팬), 상금랭킹 10위의 신현주(28, 다이와)가 최종 선발됐다.

국내에서는 신지애(20, 하이마트)가 일찌감치 출전을 확정했고 김하늘(20, 코오롱엘로드)과 유소연(18, 하이마트)이 KLPGA투어 핀크스컵 포인트로 한일전 대표팀에 선발됐다.

올 시즌 5승을 거두며 2인자의 위치에 오른 서희경(22, 하이트)은 스폰서 초청으로 마지막 남은 한 장의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이번 한국대표팀의 특징은 소위 '박세리 키즈'라고 불리는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23.54세로 지난해 24.15세보다 0.61세 낮아졌다.

역대 전적에서 4승1무3패로 앞서고 있지만 지난해 연장 접전 끝에 패했던 한국은 올 해는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1999년 1회 대회를 제외하고 모든 대회에 출전해 9승3무1패를 기록해 '일본킬러'로 불리는 장정과 더불어 5전 전승을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신현주가 뽑혀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서는 일본 대표팀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상금랭킹 '톱10' 가운데 한국인 선수 3명과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출전하는 7위의 오야마 시호(31)를 제외하고 6명의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상금랭킹 3위에 올라있는 베테랑 후쿠시마 아키코(35)를 주장으로 선정한 일본은 고가 미호(26, 2위)와 요코미네 사쿠라(23, 4위), 후도 유리(32, 5위), 미츠카 유코(24, 8위), 하라 에리나(21, 10위)가 출전한다.

이들과 함께 우에하라 아야코(25, 12위), 모로미자토 시노부(22, 15위), 모기 히로미(31, 17위), 이이지마 아카네(25, 18위), 와카바야시 마이코(20, 20위), 우에다 모모코(22, 21위), 야마구치 히로코(33, 25위)도 나서 2연승에 도전한다.

일본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26.08세로 지난해 평균 23.77세로 젊은 팀을 표방했던 것에 비하면 2.31세가 많아졌고 한국팀보다도 1.93세가 많다.

대회 주최측은 그 동안 이 대회에 모두 참가해 대회발전에 크게 공헌한 지난해 한국팀의 주장 김미현(31, KTF)에게 대회에 앞서 전야제가 열리는 5일 공로패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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