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프로배구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한국전력 'KEPCO45'는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 한빛홀에서 프로화를 기념하는 출범식을 갖고 2008~2009 V리그를 향한 대장정의 공식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행사는 한국배구연맹(KOVO) 및 각 구단 관계자를 비롯해 원로 배구인, 서포터즈 등 100여 명과 한국전력 임직원 100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와 선수단 결의, 사내 직원의 축가 등으로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지난 5월14일 KOVO의 준회원으로 가입한 한국전력은 국내 5번째 프로 배구단의 탄생을 알렸다.

한국전력 김쌍수 사장은 "국내 최초의 실업배구팀으로서 한국 배구계의 태동과 발전을 이끌어 온 저력을 바탕으로 팬들에게 더 큰 즐거움과 승리의 감동을 주는 강팀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5번째 프로배구단인 한국전력이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배구단이 되고, 한국 배구가 재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전력 공정배 감독은 "우리 배구단이 프로로 출범하는 오늘이 있기까지 성원해주신 김쌍수 구단주와 임직원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한국 최고의 팀을 만들 것을 약속 드린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전력 선수단은 결의문을 통해 "끊임없는 노력으로 오랜 전통과 명예를 더욱 빛내고, 'Great Company'(그레이트 컴퍼니) 달성을 위해 'KEPCO45'로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입을 모았다.

KOVO 이동호 총재는 "한국전력은 물론 배구계에도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

한국전력은 63년을 끊이지 않고 한국 배구의 든든한 맏형으로 자리했다.

매 경기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로 배구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한국전력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한국전력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신협상무와 홈 개막전을 치르며, 이날 개막의 기쁨을 팬들과 함께 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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