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자존심' 이형택이 게이오 챌린저대회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34위 이형택(32, 삼성증권)은 19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게이오 챌린저대회 단식 2회전에서 랭킹 353위 제고르 팬필(20, 폴란드)을 2-0(6-3 6-2)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8강에 안착했다.

젊은 혈기로 가득 찬 왼손잡이 팬필을 만난 이형택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내리 두 세트를 따내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는 이형택은 세계랭킹 851위 모리야 히로키(18, 일본)와 221위 아이삼 울 하크 쿠레시(28, 파키스탄)와의 16강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2번 시드를 배정받은 이형택은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랭킹포인트 55점과 우승상금 5000달러(약 730만 원)를 획득, 떨어진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지난 10월31일 부산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 대회 단식 8강전에서 랭킹 94위 이보 미나르(24, 체코)에게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던 이형택이 지난 부진을 털고 우승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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