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팬들 경기장 많이 찾아줬으면" (김학범 성남 감독), "6강 플레이오프는 참 좋은 제도" (최강희 전북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본관 2층 그랜드볼룸 A에서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플레이오프 기자회견'을 열었다.

성남일화와 전북현대는 23일 오후 2시 성남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경기를 앞둔 김학범 성남 감독은 "홈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오면 우리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듯하다.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것을 약속하겠다"며 홈팬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성남은 이번 시즌 동안 관중 감소로 속을 태웠다.

포스트시즌을 통해 홈 관중의 힘을 전달받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발언이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는 참 좋은 제도인 듯하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전북은 정규리그 최종전인 26라운드 경남FC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 감독은 "올 시즌 성남과 상대전적에서 우리가 우세하지만 성남에는 개인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큰 경기 경험도 많다"며 성남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우리는 극적으로 6강에 올라 사기가 어느 팀보다 높다.

단기전은 분위기에 의해 좌우된다.

무서운 팀도 없고 어려운 팀도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김학범 감독은 "위기에 강한 것이 우리 선수들이 가진 장점이다.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을 이겨왔다.

이번에도 역경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은 정규리그 막판 연패를 당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김 감독은 이동국의 부진에 대한 지적에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이동국이 살아나야 한국프로축구도 살아난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잘 해서 팬들에게 보답할 것"이라며 이동국의 부활을 장담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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