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에는 하나님의 거룩한 종으로서 사명을 다하고, 이제는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은퇴 목회자 부부들을 위한 만찬회가 열렸다.

이는 바로 새벽을여는교회(담임목사 최성은)가 1일 은퇴 목회자와 사모 총 30여 명을 초청해 마련한 자리. 한 때는 하나님과 지역 주민들을 섬기며 봉사하는 일에 헌신해 온 이들이, 어느새 백발의 모습으로 다시 찾은 예배당은 사뭇 다른 감동을 자아내며 시종 경건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참여자 대표로 나선 정회원 은퇴 목사는 ‘나를 살려 주시는 하나님’에 대해 말씀을 선포하던 중 “천국 가는 비결은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라, 매 일 회개하는 마음으로 결단하며 나아가는 변화된 모습에 있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특히 “우리 모두 ‘죄 사함’을 받아 정결한 심령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며 “불순종, 교만, 욕심 등 어둠 속에 머물던 우리들을 ‘빛’ 가운데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을 증거하기도 했다.

정 목사는 또 “우리가 살아 있는 이유 즉, 삶의 목적은 성령 충만에 힘 입어, 한 영혼 한 영혼을 ‘하나님 품’ 안으로 인도하는 전도의 사명을 부여 받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벽을여는교회에서는 ‘행복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매주 인근 체련공원 길거리 전도를 비롯해 이웃들에게 따뜻한 음료를 전달하며 꾸준히 전도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천수경 기자 maigo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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