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순복음교회(담임목사 임종달)는 지난달 29일 바울성전과 만나홀에서 이스라엘 전통 무교병을 준비해 함께 나누는 ‘유월절 만찬체험’은 물론 의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드라마틱한 ‘패션공연’을 동시에 보여주는 특별 이벤트를 가졌다.

패션공연의 주제는 ‘예수의 흔적’. 피 뿌림을 재연하고 있는 문설주를 통과해 ‘페싹세데르(유대인 전통 가정의 유월절 만찬)’ 체험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공연은 ‘옷’과 연결된 성경 속의 인물들을 선정해 드라마틱한 공연으로 이뤄졌으며 대제사장 예복의 12가지 보석을 원석으로 제작한 옷과 성경말씀에 근거를 뒀고 유대 전통 혼례를 근거한 결혼예복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행사를 맡은 이는 최병진 목사(순복음동산교회)와 김은지 전도사(전주순복음교회 성단문화원장). 세상 옷과 하늘 옷으로 나눠 쇼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만찬체험 식탁에 놓인 음식은 무교병과 쓴 나물 등. 페싹세데르(유월절예식)에 대해 양신엽 목사가 설명했으며 촛불 켜기, 축복기도, 유월절 예식선포, 손 씻기와 채소 먹기, 무교병 쪼개기, 어린이들의 4가지 질의응답, 최후의 만찬과 유월절 만찬 비교 후 유대찬양과 신앙고백으로 마무리됐다.

임종달 목사는 “무교병과 쓴 나물 등을 통해 실제 이스라엘을 경험하면서 모두가 해방을 체험하길 바란다”며 “죽으심과 피흘림, 어린아이의 보혈, 최후의 만찬 모형을 실전에 행하는 등 실제 유월절 잔치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은지 전도사는 “패션공연은 세상 옷과 하늘 옷으로 구분해 세상의 부와 명예, 더러움의 흔적이 담긴 죄의 옷을 벗고 십자가의 ‘피’로 죄씻음 받아 양털같이 희어지는 장면에 이어 성경 속 인물들이 등장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도사는 또 “문화활동을 통한 하나님 말씀 전달은 사람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두 배의 감동을 가져온다”면서 “패션공연에 필요한 소품을 만든 것도 있지만 수십차례 이스라엘 방문을 통해 구입한 것으로 현장감 있는 말씀 전달이 주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월절 만찬체험은 정선구 목사(전주순복음교회 교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원영 장로가 기도했다.

한편 이날 3천500년 전통 사마리아 사람들이 양을 잡고 가죽을 벗기고 내장은 태우고 대형화덕에 어린양을 굽는 장면 등의 유월절 행사 사진이 전시되기도 했다.

/이혜경기자 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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