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악주자이자 철현금 연주자인 유경화씨의 ‘굿’이 1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석관동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유경화의 타악 굿-사운드 오브 샤먼’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공연에서는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굿’을 선보인다. 경기도당굿, 진도씻김굿, 동해안별신굿까지 ‘굿’음악을 현대적인 음악기법으로 재구성했다.

한국 굿 음악의 명인 김명대(강릉제단오굿), 이태백(진도씻김굿 이수자), 이희완(경기민요명인)등과 재즈 피아니스트 이우창, 재즈색소포니스트 임달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의 클래식 연주자들이 진도씻김굿, 동해안 별신굿으로 굿판을 벌인다. 굿음악을 영상 퍼포먼스와 결합,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보여준다.

유씨는 전통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독특한 음색과 신비스런 연주 기교로 소화해내는 연주자다. 김용배, 박병천, 김덕수, 이태백 등의 명인들로부터 무속음악을 전수받았다. 1996년 철현금 연주자로도 변신해 활동 중이다.

서울대 음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를 졸업하고 솔리스트 앙상블 ‘상상’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2002), 제1회 올해의 예술상(2004) 등을 수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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