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각 시군 지역에서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 트리 점등식이 잇따랐다.

익산시기독교연합회(회장 김중현)는 성탄절을 15여 일 앞두고 지난 9일 익산역 광장 앞에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에 화려한 불을 밝혀 다가올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겼으며 무주도 같은 날 군청 앞에 대형 트리의 불을 밝혔다.

김중현 목사는 “세상의 빛이 되신 주님의 오신 것은 하늘 문이 열리는 가장 큰 기쁜 소식”이라며 “성탄절을 앞두고 희생과 겸손, 인간사랑의 정신으로 낮은 대로 임하신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고 경제회복과 축복이 넘치는 따뜻한 사회분위기를 염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목사는 “성탄절이 향락의 날이 아니라 이 땅에 구주로 오신 예수님을 이 세상에 알리는 날”이라며 “향락문화에 물들어 흥청거리는 거리의 젊은이들에게 예수님이 우리들을 얼마나 사랑하셨나 묵상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익산시 장로회 회장 유연찬 장로는 “세계적인 경제불황과 치열한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양극화 현상이 깊어져,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며 “아름다운 성탄 트리 불빛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불빛이 되는 한편 익산시 전역에 사랑과 소망이 퍼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점등식은 익산시 기독교 연합회가 익산시 장로회 94개 교회와 뜻을 같이한 행사로 관내 교회목사와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기념예배와 특별연주, 점등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높이 13m, 지름 16m인 원추형의 대형 트리는 내년 1월 5일까지 익산시 시민들과 각 교회 성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밝힐 예정이다.

한편 도내 성탄절 트리는 지난 1일 전주 공설운동장을 시작으로 2일 군산, 무주 등 각 기독교 연합회와 교회 지도자들이 성탄 메시지를 전하며 성탄의 참뜻을 기원했다.

/신광영기자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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