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생활을 마감하고 떠나가지만 공직생활의 소중한 보람은 영원히 간직하겠다” 원봉진 진안군 전 기획재정실장은 11일 군청 강당에서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퇴임식에는 송영선 군수와 송정엽 군 의장, 가족, 공무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지난 1970년 공직에 뛰어든 원 실장은 진안군 상전면 출신으로 전주 영생고를 졸업한 뒤 진안군에서 공직생활 첫발을 디뎠다.

그는 진안군 상전면장과 문화공보실장, 동향면장, 진안군 의회사무과장, 자치행정과장, 재무과장 등 주요보직을 두루 거친 원 실장은 지난 2005년 전라북도 세계물류박람회 조직위원회 팀장, 자치행정국 재산관리담당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 2006년 서기관으로 승진 후 진안군 기획재정실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하게 된 것. 특히 원 실장은 그 동안 국가예산확보와 동부권개발사업, 신국토관리전략수립 등 주요 현안사업을 발굴해 명실공히 진안군 행정발전을 위해 헌신봉사 했다는 것을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 2회, 국무청리표창 5회 등을 수상했다.

또한 진안사랑 장학재단에 연금 1개월분(270만원)을 기부했으며, 공직생활 38년간 간직해 온 월급내역서 456매를 진안역사박물관에 기증, 공직생활 발자취를 남겨 공무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원 실장은 “영상처럼 스치는 지난 공직생활이 보람되고 고귀한 경험들로 채워져 더 많은 부분을 배웠던 시간으로 기억된다”며 “그 동안의 경험을 살려 보다 나은 진안군정 발전에 미약한 힘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안=김종화기자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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