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표류한 김씨 남녀의 엉뚱한 만남 ‘김씨 표류기’(제작 반짝반짝영화사)가 크랭크 업했다. 정재영(38), 정려원(27)이 주인공이다.

‘김씨표류기’는 8월 중순 한강의 원효대교에서 촬영을 시작, 3개월 반 만에 모든 촬영을 마쳤다. 남자 김씨 정재영은 충주 한강하류에서, 여자 김씨 정려원은 파주의 좁은 방구석 세트에서 대부분의 촬영을 소화했다.

정재영은 서울 한복판에 갇혀 표류하는 남자김씨, 정려원은 자신만의 세계에서 표류하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여자김씨를 연기했다. 한강의 작은 섬과 좁은 방에서 외롭게 자신만의 삶을 창조해가는 이들을 통해 삶과 아이러니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를 연출한 이해준(35) 감독의 새 영화다. 고층빌딩에 둘러싸인 밤섬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한 컴퓨터그래픽 등 후반작업을 마친 뒤 2009년 4월30일 개봉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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