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현(26) 전 KBS 아나운서가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에서 빠진다.

25일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제작사 코어콘텐츠미디어에 따르면, 최송현은 이 영화에 앞서 캐스팅된 영화 ‘인사동 스캔들’에 집중하기로 했다.

제작사는 “최송현이 인사동스캔들과의 스케줄 중복 등의 문제로 아쉽게도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며 “최송현의 의견을 받아들여 서로를 배려하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알렸다.

최송현은 “두 작품 동시에 출연하게 돼 촬영 일정이 겹쳤고 신인배우로서 한 작품에 매진하기 위해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최송현은 이 영화에 ‘주환’(이범수)의 약혼녀인 유학파 사진작가 ‘제나’로 나오기로 돼있었다. 주연급이다. 그러나 최송현이 제나로 결정되자 연기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영화계 관계자는 “지명도 만으로 첫 작품부터 주연으로 캐스팅한 것 자체가 잘못됐다. 특히 한 작품에 올인해도 쉽지 않은데 생짜신인이 두 작품에 동시에 출연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나 역은 모델 출신 탤런트 정애연(26)으로 교체됐다. 그러나 영화 촬영에 앞서 촬영된 뮤직비디오에서는 최송현이 제나다.

시인 원태연(37)의 영화감독 데뷔작인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서로 다른 사랑을 하는 세 사람의 아픔을 그리는 멜로물이다. 내년 화이트데이 3월14일에 개봉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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