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 불안감 등으로 상승 반전,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오른 1343.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상승과 역외환율 하락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12.2원이 하락한 1331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1330원선을 터치한 환율은 코스피지수의 장 초반 하락세와 결제수요 등의 영향으로 낙폭을 줄이며 133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는 24일(현지시간) 원달러 1개월물 환율이 서울 외환시장 종가보다 17.2원 내린 1326원에 거래를 마치며 장 초반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오후들어 코스피지수 낙폭이 확대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1345.6원까지 올라서며 상승반전하기 시작했다.

장막판 국내증시가 다시 낙폭을 확대하자 환율 또한 소폭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돼지 인플루엔자 영향 등으로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자 국내증시도 1330선으로 밀렸고 이에 원달러 환율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며 "큰 재료가 없는 가운데 증시 불안이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7포인트 하락한 1339.8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1.53포인트 내린 505.97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272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상승폭을 제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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