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시별로 장애인 복지와 인권에 대한 수준을 조사한 결과 전북은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0위로 하위권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6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 민주당 박은수 의원, 친박연대 정하균 의원,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전국 16개 시 도 장애인 복지인권수준’을 조사한 결과 제주도가 70.31점(100점 만점 기준)을 기록해 장애인이 살기 가장 좋은 도시로 제주도로 나타났다.

반면 전북은 57.01로 전국 10위를 기록했고 경기도는 51.22점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평균이 51점이었던데 비해 올해는 6.14점 상승한 57.14점을 기록했으며, 전북의 경우 전국 평균에도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을 보였다.

장애인단체총연맹은 이날 자료 발표와 함께 ‘우리나라 장애인복지·인권수준을 향상시키고 지역 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당국에 건의사항을 제안했다.

장애인단체총연맹은 첫째로 지역간 사회경제적 격차 때문에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장애인복지·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여건에 따라 중앙정부차원의 차별적인 지원을 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장은 해당 지역에 사는 장애인들의 욕구와 지역특성에 적합한 복지정책 과제를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설정하여 지속적 시행을 촉구했다.

단체는 마지막으로 모든 지방자치단체장과 의회는 장애인복지·인권의 지역간 격차의 주요원인인 보건·복지서비스 지원영역의 격차를 해결하기 위하여 서비스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자치단체장은 규정된 법적 기준을 달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제안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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