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경제위기로 촉발된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우리생활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에서 2분기에 겨우 저점을 넘어 성장 일로에 올라섰지만 대기업을 비롯한 수많은 중소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여파로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지급할 수 없어서 대기업조차 조업단축 및 휴업,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로 인한 서민경제 위축 등 여러 가지 악재들이 겹쳐 우리로 하여금 우리나라 경제가 나아지리라는 희망에 대한 믿음을 깎아 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는 할 수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전주, 전라북도는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진취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과거 군사 독재 시절 비균형 발전 전략에 의해 전라북도는 비록 과거에는 타 도시에 비해 경제 성장에서 소외되긴 했지만 그로 인해 좋은 환경을 고스란히 보존할 수 있었다.

  이것이 기회가 될 수 있다.  21세기는 전통 문화와 현대 문화가 공존하고 그것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이다. 이러한 좋은 조건으로 인해 전라북도는 또 다른 발전의 기회와 가능성을 앞에 두고 있다. 모악산, 대둔산, 내장산, 덕유산, 지리산, 고산자연 휴양림 등 등 이런 천혜의 자연을 조화롭게 개발하고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조성하여 수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웰빙을 추구하는 많은 현대인들이 여가공간으로 활용하여 발전 잠재력이 큰 문화 관광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천년 고도의 전주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 도시로의 발전을 꾀함으로써 전북의 이미지 재고에 큰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이처럼 과거의 불리한 환경을 역 발상을 통해 기회로 환기시키는 노력은 우리 전라북도의 새로운 성장 잠재력으로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전라북도의 발전에 가장 큰 동력은 앞서 말 한대로 희망을 잃지 않는 도민의 의지이다.

   이러한 의지는 도지사 뿐 아니라 도민들 그리고 우리 학생들까지 각자 자기의 자리에서 묵묵히 자기의 소임을 다할 때 그 빛을 발하는 것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문학가인 노신은 희망을 일컬어 길이라고 했다. 길이란 원래 있다고도 할 수 있고 없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우리가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슴에 품을 때 길이 열리는 것이다.   낙후된 과거의 불행은 우리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진취적인 사고, 희망에 대한 믿음 이것이 전라북도의 미래를 낙후된 과거로부터 희망의 미래로 탈바꿈시키는 원동력이다. 희망을 가슴에 품은 자 미래를 열어가는 뜨거운 심장을 지닌 사람들 그것이 바로 우리 전라북도 사람들이다. 

 /전주 중앙여자고등학교 1학년  양규진

ⅹ.이 기고문은 완주군이 지난달 23일 개최한 제1회 전북 학생 백일장대회에서 고등부 최우수상을 차지해,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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