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문화의 집이 한국어와 생활문화와 관련한 예비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14일 완주군에 따르면 문화의 집은 지난 4월 한국어&생활문화 강좌를 개강하고,  빠르면 다음달 중 15명의 예비지도자를 배출할 예정이다.

이번 강좌에서는 우석대와의 협약체결을 통해 전문 교수진들의 명강의와 함께 현장 강사들의 생생한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한국문화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갖추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유강희 시인과의 만남, 박경서 교수가 전하는 한국과 중국문화의 비교, 다문화가정 자녀의 언어수준 및 발달현황 등 폭넓은 시각으로 한국어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도록 배려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강생들은 “수업이 문법 위주로 갈 때면 따라가기 힘들지만, 내 자녀의 국어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팁을 얻어가니 어부지리 격이다”, “ 순수한 시인과의 만남이 좋았다” 등의 다양한 수업 뒷담화를 전했다.

수강생들은 앞으로 우석대의 한국어강사 전문 강사진들의 수업 노하우를 체험하는 한편 수강생을 위한 수업매체 개발 및 활용법의 작성법을 배울 예정이다.

아울러 수업 막바지에는 우석대 한국어교육원에서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되며, 수료 후에는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생활문화를 지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에서의 주목할 점은 완주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운주, 화산, 고산, 이서 등 다양한 지역의 수강생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특히 이들은 현장에서 전문봉사 요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적 자원으로, 문화의 집을 중심으로 한국문화 지도자라는 이름의 지역 안테나를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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