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화산면 어린이들이 지역아동센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알찬 방학을 보내고 있다.

4일 화산면(면장 이계임)에 따르면 화산면 어린이들이 지역아동센터에서 운영하는 풍성한 프로그램 덕분에, 이렇다할 학원이 없음에도 풍성하고 알찬 여름방학을 꾸려가고 있다.

화산지역 아동센터에서는 이달 4일부터 동수원교회(담임목사 김종성)가 운영하는 ‘동수원 장로교회와 함께 하는 우리들 세상’이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7일까지 진행될 이 프로그램은 동수원교회 소속 어린이들과 화산면 어린이들이 함께 꾸려나가는 여름방학 캠프로, 이들은 다채로운 학습지도를 받는 것은 물론 도시와 농촌 아이들이 손을 잡고 농촌활동을 체험해보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는 이화여자대학교 안선희 교수와 대학생 8명이 아동센터를 찾아 ‘이화여자대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여름방학 학습캠프’란 프로그램이 운영되기도 했다.

이화여대는 학습캠프를 통해 여름방학 기간 동안 소홀해질 수 있는 화산지역 어린이들의 학습실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한글, 영어, 독서, 미술, 수학 등을 중점 지도해줬다.

특히 영어 학습지도는 사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화산지역 학생들이 도시 학생들 못지 않은 영어실력을 배워보는 시간이 되는 한편 새로운 언니를 사귀어보는 기회가 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화여대는 올해 2월부터 ‘예비중학캠프’를 시작으로 매월 2회, 이른바 ‘놀토(2째, 4째주 토요일)’를 이용해 화산지역아동센터를 방문, 40여명의 아동들에게 지속적인 학습지도를 벌이고 있다.

이계임 면장은 “요즘같은 경쟁시대에 학원 하나 없는 농촌지역의 경우 학생들의 지속적인 학습지도가 무척 중요하다”며 “이화여대, 동수원교회 등 다수의 기관에서 도움을 주는 탓에, 지역아동센터가 알찬 방학을 보내는 요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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