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은 도내 의과대학생들의 의료봉사에 지역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11일 완주군에 따르면 우석대 한의학과, 원광대 한의학과 및 의학과, 원광보건전문대 간호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들이 관내 곳곳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석대 한의학과 학생들은 이달 10일 삼례 폐수처리장에서 인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은 12일까지 침과 뜸 시술, 한방약을 제공하는 등의 한방진료를 벌임으로써 농사일로 평소 건강을 챙기지 못했던 삼례지역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이달 12일부터 15일까지는 우석대 한의학과 의료봉사단인 ‘광야’가 운주면 산북리 평촌마을 경로당에서 3박 4일간 한방진료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운주면 일대 주민들은 평촌마을을 찾으면 무상으로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체질에 맞는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앞서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고산면 자치센터 2층 회의실에서 원광대 한의학과 및 의학과, 원광보건대 간호학과 학생들로 이뤄진 동아리 ‘호라’가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한방진료 외에도 안과진료, 간․비장․췌장 초음파 검사도 이뤄져 270여명의 주민들이 무료 진료혜택을 받았다.

주민 이종현(73․고산면 남봉리)씨는 “한방진료에 안과진료, 초음파 검사까지 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이렇게 좋은 일이 내년에도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박영우 동아리 회장은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이른 아침부터 오셔서 진료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힘들지만 참된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다음에도 완주군 어르신들을 위해 진료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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