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완주-전주 통합반대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상식)가 국회와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완주-전주 통합에 대한 지역 주민의 정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국회 민주당 정책위원장인 최인기 의원을 면담하면서 현재 광역행정 체제개편과 기초자치단체의 통합에 대하여 의견을 청취하고 행정안전부에서 추진 하고 있는 자치단체 통합에 대해서는 강압적이고 3개월 시한이라는 시간적 여유 없이 졸속으로 추진함에 따른 불쾌감을 전달했다.

이에 최인기 의장은 “기초단체 행정구역 통합은 아주 중요한 사항인 만큼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추진 해야지 그렇지 않을 경우 지역의 혼란과 갈등만 유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자율통합 지원을 위한 특례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상 자치단체간 통합에 대한 법안은 일괄적으로 행정체제개편 특별 소위원회로 회부시켜 함께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당의 방침을 밝혔다.

이어 자치단체간 통합에 관한 직접적인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윤종인 기획관을 면담한 자리에서는 일방적, 졸속적, 강압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완주-전주 통합에 대하여 통합 불가라는 입장을 피력하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행태로는 통합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양 지역간 갈등만 부추긴다는 점을 강력 항의했다.

윤종인 기획관은 “지역 주민이 원치 않을 경우 주민의 뜻을 따를 것” 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으며 “완주군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 동안 통합반대 특별위원회는 통합 반대 내용을 현수막에 담아 각 읍면에 이미 게첨하였고 관련 부처와 국회를 방문하여 통합에 대한 지역주민의 정서를 전달하였으며 앞으로는 통합된 지역의 관련 인사를 초청강사를 초빙하여 현지의 실상을 군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또 다른 현지를 방문하여 여론을 수렴하는 등 본격적인 특위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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