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김형오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미디어법안의 처리 과정은 물론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의 김 의장 행보에 대해, 잘못을 지적하는 자리에서다.

이 원내대표는 3일 우윤근 원내 수석 부대표, 전병헌 문방위 간사, 자유선진당 류근찬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 10여명과 함께 국회의장실을 찾아 거세게 항의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절차상 위법성이 드러난 미디어법을 재논의하는 데는 의장의 역할이 크다”면서 민주당 의원 명의의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장과 이 원내대표 사이에 설전이 펼쳐졌으며 양측 모두 사퇴하라는 말이 오갔다.

이 원내대표의 사퇴 요구에 김 의장도 이 원내대표도 사퇴하라고 공방전을벌였다.

한편 국회의장 최거훈 비서실장은 이 원내대표에 대한 사과를 공식 요구했다.

최 실장은 “제1야당 원내 최고지도자답지 않은 표현으로 국회의장을 모욕한 데 대해 사과를 요구한다”고 공격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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