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의 이전지역이 올 연말 안에 결정된다.

또 본사 이전방안은 분산배치안이 설득력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 권도엽 제1차관, 이경옥 전북도 행정부지사, 경남도, 지역균형발전위, 토공경영관리실장 등은 4일 국토해양부에서 5자 회담을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

이경옥 부지사는 5자 회담 결과에 대해 “올해 안에 이전지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통합본사 기능을 분산배치하되 사장이 가지 않는 지역에 인원을 추가 배정키로 했으며, 지자체, 국회, 지역발전위원회 협의회를 통해 최대한 올해말 목표로 조기 결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선 또 경남 측에 17일까지 안을 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미 전북은 본사 및 2대8 분산배치 방안을 제시해 놓은 상태여서 경남 측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경남 측은 아직 특별한 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회의 분위기상 전북의 분산배치가 설득력을 얻은 것으로 보이지만, 통합공사의 임원진과 이사진 상당수가 영남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범도민 차원에서의 강력한 유치 활동이 계속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사 배치지역을 연내 마무리하는 쪽으로 결정되면서 도내 정치권도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대정부질문과 예산국회 과정에서 강력하게 유치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것.특히 민주당이 지난 10.28 재보선에서 승리한 이후 정치적 영향력이 확대됐다.

따라서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 도내 정치권과 무소속 정치권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도민들의 요구다.

이에 앞서 국회 최규성 의원(민주당 김제완주)은 지난 3일 열린 혁신도시건설촉진 국회의원 모임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토지주택공사 이전 문제를 집중 추궁한 바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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