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위원회(위원장 이연택)와 전북발전연구원이 주최한 ‘녹색성장 새만금 국제포럼’이 5일 오전 7시30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세계적 석학을 포함, 약 500여명이 참석한 이번 국제포럼에선 새만금 4대 핵심 앵커기관 유치가 필요하다는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관련기사 0면> 빔콕 전 네덜란드 총리는 ‘동북아 경제 성장과 새만금의 미래’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새만금 국제공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빔콕 전 총리는 “새만금이 경제적 성장을 목표로 한다면 국제공항은 당연히 필수적인 요소”라며 “네덜란드의 경우에도 이러한 인프라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모한 무나싱히 영국 맨체스터 대학 석좌교수는 “녹색성장의 세 가지 조건,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조건 가운데 경제적 조건이 더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면서 “먼저 개발의 목표와 방향을 분명히 하고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완주 지사는 포럼 환영사를 통해 “전북도민들에게 새만금은 곧 민생이고, 일자리가 됐다”면서 “녹색성장의 신도시가 될 새만금은 전북을 넘어서 한국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현욱 새만금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번 포럼은 새만금을 명품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자리”라면서 “정부는 오랜 기간 새만금을 주시해 왔다”고 강조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새만금은 새로운 도전,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포럼에선 국제공항과 함께 새만금 4대 핵심 앵커기관 유치의 필요성이 집중 부각됐다.

4대 앵커기관은 △국제상품거래소 유치 △동북아개발은행 설립 △국내외 우수 의료기관 유치 △동북아 교육중심도시 조성 등이다.

국제상품거래소가 유치된다면 선물거래를 수행하는 금융산업의 집적을 통한 금융클러스터 형성이 가능하고, 국제상품 거래를 위한 국제 금융기업의 국내 진출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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