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과거 10년 전에 비해 부유층 진입이 어려워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정보미디어 기업 닐슨컴퍼니가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24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응답자의 87.5%가 ‘과거 10년 전에 비해 부자가 되기 어려워졌다’고 응답했다.

반면 ‘부자가 되기 쉬워졌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의 응답은 6.2%에 그쳤다.

부자가 되기 어려워진 가장 큰 원인으로 응답자의 39.7%가 ‘경제 성장률 둔화에 따른 성공 기회의 감소’를 꼽았으며, ‘부모 경제력의 대물림(32.1%)’, ‘부적절한 조세 제도(16.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연령과 소득수준별로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70년대 고도 경제 성장기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했던 고연령층(40~50세)인 경우,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성공 기회의 감소’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던 반면, 경제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한 90년대 성장기를 보낸 저연령층(20~30세)의 경우 ‘부모 경제력의 대물림’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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