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에는 준 광역시로 도약을 위한 재건축·재개발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 나운동 신도시에 우진·신남전 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추진돼 이목을 끌고 있다.

30일 도내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우진 아파트 재건축사업은 현재 도시정비계획 수립 및 지정단계를 밟고 있으며 전북도의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우진아파트는 지난 1979년 군산시에 최초로 지어진 아파트로 건물 노후화에 따른 안전성 위험과 외부 배관의 누수와 막힘 등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져 재건축이 강조돼 왔다.

30년이라는 건축년 수가 말하듯, 아파트 내부와 외부 배관 누수는 물론 주방과 화장실 배관의 누수, 막힘 등이 잦아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콘크리트 부식으로 인해 층간 소음은 갈수록 심해져 위, 아래층 간 소음 때문에 입주민들 간에 갈등도 빈번한 상태다.

  여기에 아파트에서 사용하는 전기 또한 110볼트가 전원으로 주민들이 자체적 승압을 통해 220볼트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에 우진아파트 주민들을 중심으로 가칭 우진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 재건축사업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주민들은 주변 나운 주공 1, 2단지의 재개발 추진사업에 비쳐볼 때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인 전북도의 도시계획심의에서 무난한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산에는 현재 나운 주공 1, 2단지에 이어 3단지까지 모두 3곳의 아파트가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우진아파트 한 입주민는 “우진아파트 주변은 정비가 되지 않은 나대지와 노후된 단독주택이 많아 재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문화시장과 주변 상가도 빈 점포가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낙후돼 재개발 사업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진아파트 재건축사업 추진위 관계자도 “새만금 시대를 맞아 군산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건물 노후화로 슬럼화가 가속되고 있는 우진아파트와 문화시장 주변 재건축사업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왕영관기자 wang3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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