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영진흥원은 전국 16개 시·도, 25개 지역에서 36개 생필품의 올 1분기 가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8.2%, SSM보다 9.4% 더 싼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조사결과 전통시장은 총 36개 조사품목 중 80.5%에 해당하는 29개 품목에서 대형마트 및 SSM에 비해 가격적인 면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특히 공산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가격 우위를 보였다.
종류별로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대비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김(29.2%), 오징어젓갈(28.6%), 상추(23.7%), 멸치(23.6%), 배(23.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SSM 대비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상추(35.5%), 오징어젓갈(26.9%), 애호박(25.6%), 멸치(25.3%), 콩나물(23.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작년 4분기보다 평균 가격이 26% 상승한 생닭은 전통시장에서 5천931원에 팔려 20% 이상 쌌다.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양파 값도 대형마트나 SSM보다는 전통시장이 각각 17.8%, 16.6% 저렴했다.
그러나 세제, 휴지 등을 비롯한 공산품과 설탕, 밀가루 등은 전통시장 가격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77.5%의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양파는 대형마트와 SSM에서는 각각 2천848원, 2천81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비해 전통시장은 2천342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 65.9% 오른 애호박도 1천738원에 판매되고 있어 동일 품목을 각각 2천132원과 2천335원에 판매 중인 대형마트와 SSM에 비해 약 16~25%가량의 비쌌다.
/김대연기자 eod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