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선비’로 불리는 장성원 전 의원이 사실상 민주당 도당 공심위원장 직대로 활동 중이다.

과거 국회의원 시절 원칙적인 의정활동으로 명성을 날렸던 장 위원장은 6.2 지방선거 공천 방향과 관련해 “원칙을 지키면서 경우에 따라선 공심위에 부여된 융통성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장 위원장은 좌고우면하지 않는 정치 스타일로 유명하다.

민주당 상당수 인사가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이동했지만, 장 위원장은 마지막까지 민주당을 사수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이번 공천 과정에서도 최대한 원칙에 입각해 공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 위원장은 도내 정가 관심사로 부상한 덕진에 대한 중앙당 최고위원회 5명 전략공천 권고에 대해 “최고위원회가 정치적으로 권고한 만큼, 정치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지난 4일 열린 공심위 회의에서 이 같이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장 위원장은 시의회 국주영은 후보는 여성 케이스로 제외하더라도 5명을 모두 공천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면서, 권고 대상의 축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도내 정치권에선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의원, 강봉균 도당 위원장, 장성원 위원장 등 4인간 회동에서 덕진 전략공천 권고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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