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김완주 지사가 사실상 결정됐다.

민주당 중앙당이 지난 9일 마감한 도지사 경선 후보 추가 등록 결과, 김 지사가 단독으로 등록했으며 정균환 유종일 두 예비후보는 등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6.2 지방선거 도지사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재선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그러나 정, 유 두 예비후보는 12일 오전 10시30분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유 예비후보 측은 등록거부가 아니라 등록 유보 상태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높은 인지도와 탄탄한 지지도를 확보한 김 지사가 민주당 후보 공천장까지 사실상 확보하면서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완주 대세론이 확산될 지 주목된다.

김 지사는 지난 4년간 도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국가예산 5조원 시대를 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지사는 또 중앙 정치권과 유기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중앙부처 인맥도 막강하게 구축한 상태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중앙당 안팎에선 오래 전부터 김완주 대세론이 강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김 지사가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결정되면서 도지사 선거 구도는 4~6파전 정도가 예상된다.

민주당 김 지사, 민주노동당 하연호 위원장, 한나라당 정운천 전 농림장관 등 3인의 출마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정균환 민주당 예비후보와 국민참여당 이광철 위원장, 진보신당 염경석 위원장 등의 참여 여부가 주목된다.

이 경우 도지사 선거는 적게는 4파전, 크게는 6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9일 정균환 유종일 두 예비후보를 상대로 추가 후보 등록 기간을 설정했지만 정, 유 예비후보는 등록하지 않았다.

정, 유 예비후보는 향후 행보를 놓고 고심을 거듭 중으로 알려졌다.

정, 유 예비후보는 일단 12일의 기자회견에서 김 지사에 대한 비리혐의와 후보 적격성 문제 등 그 동안 두 예비후보가 제기했던 사안에 대해 중앙당 측의 공식적인 조사 내용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당이 진상 조사 결과 혐의가 없다든지, 아니면 있어도 별 문제가 없다고 본 것인지 등에 대해 명확한 내용을 밝히라는 것이다.

정, 유 예비후보는 중앙당 차원의 공식 답변 이후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